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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울산 선거공작 하명 '몸통' 찾아야"…文전대통령 수사 촉구

황운하에 '명예훼손' 고발당했던 권성동 "따지고 싶으면 양산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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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1.30 13:14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국회의원 등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의 '몸통'을 찾아야 한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선거 당시 울산시장으로 피해 당사자였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의 8개 부서가 총동원되고 경찰이 전면에 나서 일사불란하게 진행된 거대한 선거 공작이 겨우 청와대 일개 비서관에 의해 결행되었다는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수사를 해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문 전 대통령은 '절친'인 송철호의 당선이 소원이라고 했다"며 "사건의 공소장에는 문 전 대통령 이름이 35번이나 언급됐고, 대통령비서실 8개 조직이 송철호 당선에 동원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단히 늦었지만 선거 공작의 실체, 법치 문란 행위에 대한 진상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가람 최고위원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던 8개 조직이 자발적으로, 그리고 독립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은 없다"며 "이제라도 사건의 '몸통'을 찾아 선거와 민주주의를 농락한 책임을 엄하게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심 심판은 문재인 정권 조직적 범죄 빙산의 일각"이라며 "선거 테러 범죄의 최정점에 있는 문 전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자들에 대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병욱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하명 수사라고 하면 그 '하명'의 몸통은 누구인가. 청와대 8개 부서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한다. 그들을 움직인 빅브라더는 누구인가"라며 "문 전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고 썼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지난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운하 의원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을 질타했다가 황 의원으로부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던 것을 언급했다.

권 의원은 "나는 황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적이 없다. 아니 훼손할 수 없다"며 "이미 황 의원 자기 손으로 망쳐서 사라진 공직자의 명예를 어떻게 타인이 훼손할 수 있겠느냐. 명예가 있어야 훼손할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또 "황 의원의 분노가 향해야 할 곳은 사실을 말한 내가 아니라 죄를 공모한 권력의 몸통"이라며 "따지고 싶은 것 있으면 양산으로 가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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