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심리가 낮아지고 거래가 감소하며 관망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매물 누적에 매도희망가격이 하락 조정되는 모습이다.
특히 중구가 내림세로 전환되고, 유성구, 서구 등은 오름폭이 둔화되고 있다.
반면, 전세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가격이 상승 유지되고, 일부 전세수요 전환 등으로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것.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4주(27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으나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가운데 지난 7월 셋째 주 반등이후 20주 연속 상승세다.
구별로 보면 동구(0.07%), 유성구(0.04%), 서구(0.02%)는 상승했고, 대덕구(0.00%)는 보합, 중구(-0.01%)는 하락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0.21% 상승하며, 전주(0.1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는 세종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변동률이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27%)는 주거환경이 양호한 도안신도시 및 지족동 위주로, 중구(0.24%)는 오류·태평동 대단지 위주로, 동구(0.22%)는 판암·성남동 중심으로 올랐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지역별 혼조세 보이는 가운데, 다정·고운동 위주로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21% 올랐으나 오름폭은 전주(0.24%)보다 줄었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보람·종촌·아름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충남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1%) 하락에서 0.02% 상승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으나, 전주(0.10%)보다 오름폭은 축소됐다.
충북 아파트값은 0.01% 하락 전환했다. 반면, 전세가격도 0.08% 상승하며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청주시 구별 전세가격을 보면 흥덕구(0.22%)가 복대·비하동 위주로 상승한 가운데 서원구(0.06%), 청원구(0.05%), 상당구(0.04%)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매매가격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지속되고 있지만 거래가 줄고 관망세도 길어지는 분위기”이라며 “전세가격은 매매 관망세에 따른 일부 전세수요 전환 등 혼조세 속에 상승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