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옥경이 치매 "아들과 대소변 받고 목욕시켜"
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옥경이(본명 이옥형)의 근황을 전했다.
지난달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태진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지방 행사에 가실 때마다 사모님을 모시고 간다는 얘기를 들었다 건강이 어떠시냐"라며 태진아 아내의 근황을 물었다.
이에 “1년 반 전부터 병세가 빨라졌는데 지금은 조금 멈춘 것 같다”며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들 이루와 아내를 목욕시키고 대소변도 다 받아내고 있다”면서 “아내가 저와 아들을 돌아가면서 찾는다. 제가 발목을 삐었을 땐 아들이 혼자 아내를 돌봤다”며 이루의 근황도 함께 전했다.
최근 아내를 위해 쓴 신곡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을 공개한 태진아는 “CD 표지에 아내와 같이 찍은 사진을 넣었다”며 “작곡은 아들에게 부탁했다. 아내에게 당신을 위한 곡이란 걸 꼭 알려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곡은 “전국의 노부부들에게 바치는 노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지난 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 11 단독(정인재 부장판사)에서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과속 등 4개 혐의를 받는 가수 이루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 검찰은 이루에게 징역 1년과 벌금 10만 원을 구형했다.
이에 이루의 변호인은 "인도네시아에서 한류의 주역으로 활동하며 국위선양에 공로가 있는 점과 더불어 모친이 치매를 앓고 있어 피고인의 보살핌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달라"라고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김미영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