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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대야리 3호분 학술발굴조사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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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2.05 11:52
  • 기자명 By. 김석쇠 기자
▲ 보은군 대야리 3호분에서 발견된 유물 (사진=보은군 제공)
[충청신문=보은] 김석쇠 기자 = 보은군은 지난 4일 보은읍 대야리 산 23번지에서 보은 대야리 3호분 학술발굴조사 현장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보은 대야리 고분군(충북도 기념물)은 중부지역 신라시대 최대 고분군으로, 보은 삼년산성(사적 235호)이 활발하게 운영되던 5~6세기경에 대단위로 조성된 것으로 학계에 알려졌다.

지난 9월 6일 개토제를 시작으로 추진하고 있는 발굴조사는 삼년산성의 남쪽 오정산 정상부에 위치한 ‘대형 봉토분’ 가운데 하나인 3호분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날 고분군 현장 공개를 통해 봉토의 범위와 형태, 매장주체시설의 구조, 봉토를 비롯한 고분의 구조가 다른 고분에 비해 온전하게 남아있는 것이 확인했다.

3호분 봉토의 평면 형태는 원형이며, 규모는 지름 약 10m, 잔존 최대높이 약 3m, 구간별로 성토재를 달리 사용하고 봉토의 가장자리 가운데 북쪽과 동쪽에는 호석을 두른 것이 확인됐다.

매장주체시설의 구조는 횡구식석실 형태로 무덤 바깥에서 안으로 주검과 부장품을 이동하기 위한 공간인 묘도와 입구가 있으며, 주검을 안치하고 시상 주변에 부장품을 격납하던 공간인 현실 등으로 이뤄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현실은 바닥에서 천장으로 올라가는 구조로 바닥보다 천장의 면적이 좁고, 천장은 평천장으로 대형괴석 9매를 이용했는데, 대형괴석 1매는 도굴되면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벽석은 다양한 크기의 할석을 쌓아 조성했으며, 바닥 부근의 할석이 비교적 크고 벽석 사이의 틈새는 작은 돌을 끼워 넣었으며, 바닥 부근에는 점토를 바른 흔적도 일부 확인된다.

현실 내부에는 평면‘ㅁ’자형의 시상이 조성됐고, 목관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관정과 꺽쇠들과 6세기 중반 이후로 보이는 고배편과 뚜껑편이 출토됐다.

이번 발굴조사는 보은 삼년산성이 활발하게 운영되던 시기에 축조된 신라 지방 고분의 축조 특징을 확인했으며, 추후 복원·정비·활용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홍영의 군 문화재팀장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보은 대야리 고분군의 구조와 축조 시기, 특징 등을 밝힐 수 있는 기초자료들을 확보하게 됐다”며“보은 대야리 고분군의 조사·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후세에 선조의 역사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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