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정전 사태 ‘원인은?'
어제 울산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15만여 세대가 2시간가량 정전 피해에 휘말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어제 오후 3시 37분쯤 울산 옥동변전소의 설비 고장으로 울산 남구 일대 15만5000여 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교통 신호등도 꺼지면서 주요 교차로에선 경찰이 수신호로 차량을 통제하기도 했다. 복구 작업은 정전 발생 1시간 50분 만인 오후 5시 반쯤 마무리됐다.
대규모 정전은 변전소의 개폐 장치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옥동변전소는 당시 28년간 사용해온 노후한 개폐장치 교체를 위해 전력을 공급하는 2개 모선 중 1개 모선을 휴전해 작업 중이었다. 그러나 작업 구역이 아닌 다른 쪽 모선의 개폐장치 이상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모선(母線)은 발전소나 변전소에서 개폐기를 거쳐 외선(外線)에 전류를 분배하는 단면적이 큰 간선(幹線)을 말한다.
한전은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