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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역무원, 목에 어묵 걸린 노인 생명 구해

덕소역 부역장 '하임리히법' 시행… 직원들 합동 조치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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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2.10 14:17
  • 기자명 By. 유수정 기자
▲ 지난 5일 오후 1시경 경의중앙선 덕소역 분식 매장에서 윤미경 부역장이 쓰러진 환자에게 하임리히법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코레일 제공)
[충청신문=대전] 유수정 기자 = 코레일 역무원들이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진 고객을 구했다.

지난 5일 경의중앙선 덕소역 맞이방 내 분식 매장에서 80대 노인이 어묵을 먹다 목에 걸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윤미경 부역장과 정나라 역무원은 “사람이 쓰러졌으니 도와달라”는 외침을 듣고 즉시 달려가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흉부를 압박해 기도를 확보하는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함께 출동한 노서현 인턴직원은 119에 신고했고 다른 직원들도 구급대원의 신속한 접근을 위해 길을 안내했다.

두 직원이 번갈아 응급조치를 시행한 결과, 환자가 이물질을 토해내며 서서히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고 때마침 도착한 응급구조대에 무사히 인계할 수 있었다.

119구조대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골든타임 내 올바른 응급처치로 상태가 좋아져 병원 진료를 따로 받지 않고 귀가했다.

응급상황을 목격한 고객은 ‘칭찬민원’을 통해 “그동안 별생각 없이 타던 전철이었는데, 오늘은 역무원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하기도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감사의 글을 보내왔다.

윤미경 부역장은 “창백해 보이는 혈색에 ‘과연 깨어나실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도 생명만은 지장 없길 바라며 응급조치를 멈추지 않았다”며 “직원들과 함께해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신속하고 적극적 대응으로 고객을 보호한 윤미경 부역장과 정나라 역무원에게 사장 표창을 수여하고 격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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