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핵심은 1호선 연계, 시내버스 노선 및 교통신호 조정, 도시계획 및 도시재생이 어우러진 마스터플랜을 의미한다.
이것이 뒷받침되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룰 위한 도시철도 배제지역 최소화 등 지역균형발전은 주요 과제이다.
한마디로 도시를 활기차게 탈바꿈시키는 기폭제 역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대전시가 2024년 2호선 착공과 연계한 ‘트램 교통 및 도시발전계획(2023~2032)’ 을 제시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른바 5년 후 개통을 위한 트램, 교통, 도시 종합계획을 외부 용역에 맡기지 않고 자체 TF 활동을 통해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그 과제는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개통 전 시내버스와의 연계 교통 강화로 대중교통 수요를 창출하고 도로 병목구간 개선을 추진하는 일이다.
개통 후 5년은 안정화 기간이다.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교통체계 변화 적응을 고려해 그때그때 드러나는 문제점 등에 대처해 업그레이드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교통시설 안전진단, 4개 차로를 차지하는 정거장 교통영향평가, 공사 중 교통처리 대책 등 꼼꼼히 챙겨야 할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트램 정거장으로 접근하는 보도, 자전거 도로를 정비하고 일부 구간 버스전용차로를 폐지해야 한다.
2호선 및 영향권 도로 교통신호도 조정해야 한다.
효율적인 환승 체계를 통해 대전형 통합교통체계(Maas) 구축도 필수다.
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준비 중인 TF는 철도광역교통본부를 중심으로 교통건설국, 도시주택국 등 시 조직과 소방본부, 대전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대전교통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업 체계 구축을 앞당기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시 관계자는 “트램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원도심 활성화와 ‘관광 대전’을 이끌 견인차 구실을 할 것”이라면서 “교통 불편 최소화는 물론 활기찬 도시를 만드는 효자 역할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미심장한 얘기이다.
이것이 가시화될 때 진장원 한국교통대학교 교수의 말대로 트램은 많은 구경거리가 되고 트램 관광객도 생겨날 것이다.
여기에 도시재생, 가로 경관변화, 친환경의 의미가 부가돼 최대 효과가 예상된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차질 없는 순항에 박차를 가하는 일이다.
여기에는 1조 4000억 규모에 달하는 기재부·국토부 간의 예산협의가 이를 뒷받침할 핵심 원동력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전이 수도권과 견줄 수 있는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 추진의 필요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대전이 서울과 수도권을 뛰어넘어야 양질의 일자리와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창업 공간을 더 확충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심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 순항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이미 예정된 트램의 내년 착공은 그간의 지지부진한 시행착오를 만회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실제로 이를 가시화할 2배 가까운 예산 증액은 큰 진전이 아닐 수 없다.
그간의 불확실성 해소는 곧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는 청신호를 일컫는다.
관건은 앞서 언급한 트램 개통 전과 개통 후의 크고 작은 과제에 초점이 모인다.
그 결과에 따라 서두에서 본지가 제시한 대전시의 위상과 향후 역할도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