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병 기획조정실장은 1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이 살기 좋은 대전을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1조 567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2024년에는 3464억 원, 2025년에는 3599억 원, 2026년에는 3504억 원이 투입되며, 국비 5854억 원, 시비 3334억 원, 구비 561억 원, 대전도시공사 818억 원이다.
시는 청년층 인구 비율 29.4%로 서울에 이어 전국 2위이다.
하니(HONEY) 프로젝트는 청춘남녀의 만남과 결혼 신혼부부의 정착과 출생을 아우르는 종합형 지원 사업이다.
먼저 청춘남녀 '데이트 하니(HONEY) 좋은 대전’은 미혼 청춘남녀에게 건전한 만남의 기회 제공은 물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정립을 위해 △청춘남녀 만남 행사 △데이트명소 홍보 △대표 축제 시 만남 프로그램 편성 및 연계를 추진한다.
청춘남녀 만남 행사는 대전에 재직중(자영업자 포함)인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테미오래, 대청호, 신세계 아쿠아리움, 엑스포 공원과 같은 대전의 명소를 활용한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선남선녀 '결혼 하니(HONEY) 좋은 대전'은 선남선녀의 결혼 지원을 위해 △결혼장려금 지급△예비부부 학교를 운영한다.
결혼장려금은 혼인 신고 전 일정 기간 이상 대전에 거주한 만 19세에서 39세 이하의 초혼 부부에게 각각 250만 원씩, 한 가구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하며, 지급 시기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친 2025년부터 시행한다.
신혼부부를 위한 '정착 하니(HONEY) 좋은 대전'은 △청년주택 2만 호 공급 △행복주택 임대료 감면 사업 '아이플러스' △전세자금·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MZ세대의 직·주·락 콘셉트에 맞는 주택 부지 선정은 물론, 청년 신혼부부 대상의 우선 분양을 30%까지 상향하고 민간사업 청년주택 의무 공급을 3%까지 확대해 민선 8기 내 1만 호 건립할 계획이다.
또 대전형 행복주택인 '다가온 주택'에 최초입주하는 신혼부부 266세대를 대상으로 자녀 수에 따라 월 임대료를 최대 10년간 감면(자녀 1명 50% 감면, 자녀 2명 100% 감면)하는 아이플러스 사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전세자금 대출이자 및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대전도시공사 및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에 거주하는 신혼부부(혼인 신고일 7년 이내 또는 혼인 예정)로 부부 합산 연 소득이 9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자, 전세보증금 3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연 최대 450만 원씩 최대 6년까지 지원한다.
또 보금자리 지원 사업을 통해 4억 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한 경우에 대출한도 3억 원 범위내에서 이자를 1.5% 지원, 연 최대 450만 원씩 최대 6년간 지원한다.
이밖에 '부모 하니(HONEY) 좋은 대전' 건강한 가정을 만들고 출산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양육수당 지원 △첫만남 이용권 지급 △난임 시술비 확대 지원을 추진한다.
양육 비용으로 부모수당·아동수당·양육수당 등 월 40만 원에서 110만 원을 지급하고, 자녀와의 첫 만남을 지원하는 '첫만남 이용권'은 첫째 아이 200만 원, 둘째 이상부터는 300만 원을 지급한다.
또 내년에는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소득과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난임 부부에게 21회 범위 안에서 적합한 시술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
박연병 기획조정실장은 "2030년까지 혼인 건수와 청년인구 비율 10% 증가와 합계출산율 1명을 목표로 청년 신혼부부가 행복하고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하니 대전 프로젝트'를 가동,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