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프리미엄 우회방법 '헉! 클릭했다면'
유튜브가 광고 없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의 국내 가격이 인상되며 '우회방법'이 떠오르고 있다.
지난 8일부터 기존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올라, 약 43% 인상됐다. 지난 2020년 9월 이후 3년여만에 인상된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는 당시 안드로이드 기준 7천900원(부가세 별도)에서 9천500원으로, iOS 기준 1만1천500원에서 1만4천원으로 약 20% 가격을 인상했었다.
당시 유튜브 측은 “이번 가격 변경은 심사숙고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라며 “유튜브의 멤버십 가격은 여러 경제적 요인들이 변화함에 따라 이에 맞추어 조정되고 있으며, 변경된 가격은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치를 반영할 뿐 아니라, 서비스와 고객 지원을 개선하고 크리에이터(영상창작자)와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결정됐다”며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 인상의 이유를 밝혔다.
OTT 서비스들의 연이은 가격 인상으로 누누티비와 유사한 불법사이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작권 침해 및 무단 스트리밍 사이트인 누누티비는 지난 23년 4월 14일 서비스 종료를 알렸지만 여전히 뿌리 뽑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높은 구독료로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우회방법을 찾는 사람들은 요금이 저렴한 국가로 국적을 바꿔 가입하거나, 이들 국가의 계정을 구매해 판매하는 상품 등을 찾고 있다. 과거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 때도 국적을 바꿔 가입하는 사례가 빈번해지며 논란이 됐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유튜브가 지난 8일 한국 프리미엄 멤버십 가격을 43%(현재 1만4900원) 인상하자 IP 우회 방법 관련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IP 우회는 가상사설통신망(VPN)을 이용해 IP를 보다 저렴한 국가로 변경,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하는 방식이다. 이는 유튜브 서비스 이용 약관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적발될 때 유튜브 계정이 정지될 수 있다.
한편 이번 구독료 인상에도 유튜브 측은 "멤버십 가격은 여러 경제적 요인들이 변화함에 따라 이에 맞추어 조정되고 있으며, 변경된 가격은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치를 반영할 뿐 아니라, 서비스와 고객 지원을 개선하고 크리에이터(영상창작자)와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결정됐다"라고 설명했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