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진 세종시 미래전략본부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B/C 결과 지난 2020년 결과인 0.86보다 0.2가 늘어난 수치며 총사업비는 1425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계획이 구체화 되면우 국책사업에 따른 교통수요가 더욱 늘어 B/C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B/C가 높아진 이유에 대해 "거주 인구 증가(유성구 일부 주민 포함)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여건 변화로 인해 미래 통행량이 증가했다"며 "용역에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은 아직 반영되지 않아 계획이 구체화 되면 교통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설 역사 위치도 지난 2020년 용역 결과와 같은 금남면 발산리 일대가 최적지라고 구체화했다.

고 본부장은 "BRT 또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와 연계성, 도심 접근성 및 인근 역과의 거리 등 지리·기술적 요인을 종합 검토했고, 이곳은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각 22㎞ 떨어진 중간지역으로 교량 위 본선에 역사를 건설하는 방식"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세종역 설치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객관적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연내 타당성 검토 용역과 서명 운동 결과를 소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고 정부와 인근 지역과 협의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겠다"며 "세종시는 물론 충청권 상생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 국회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종역 설치에 부정적인 충북과 충남에 대해 "열차 운행을 효율적으로 분산하면 오송역이나 공주역도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세종역에 열차를 세워서 국민이 세종을 방문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에는 조치원역 KTX 정차와 관련된 내용도 포함 됐지만 B/C가 0.5 미만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최민호 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내건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인 조치원역 KTX 정차와 관련 내용은 결국 백지가 됐다.

한편 세종시는 올해 초 아주대 산학협력단과 동명기술단에 'KTX 세종역 신설 타당성 조사'와 관련해 연구 용역을 맡긴 뒤 이번에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