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유수정 기자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작년보다 비싼 케이크와 외식, 장난감 가격에 자녀를 둔 부모의 한숨이 깊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대전·충청지역의 케이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케이크 가격은 매년 1.4%~9.6%씩 꾸준히 상승했는데, 지난 2018년과 비교하면 무려 23.5%나 올랐다.
일년새 부쩍 상승한 외식 물가도 크리스마스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같은 기간 외식 품목의 소비자물가는 4.8% 상승하며 대전·충청지역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3.1%를 웃돌았다.
장난감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 15% 이상 올랐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대전시의 한 대형마트 장난감 코너에는 3~5만원 가격대가 흔했고, 인기 캐릭터를 내세운 장난감은 10만원이 넘는 경우도 있었다.
대전시 중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모(36)씨는 “아이가 지난달부터 산타 할아버지를 기대하고 있었다”며 “크리스마스를 평범하게 보낼 수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