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근황, 꽃받침하고 활짝 웃어 보이며... "이제 죄인 아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근황이 눈길을 끈다.
안희정 전 지사는 경기도 양평에서 지지자들과 모임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총선을 4개월여 앞둔 가운데, 안 전 지사가 정계 복귀를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일 안 전 지사는 경기도 양평의 한 펜션에서 '38선까지 안희정!' 회원들과 만났다. 이날 찍힌 단체 사진에는 얼굴 아래 꽃받침 모양의 자세를 취한 채 웃고 있는 안 전 지사의 모습이 보였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지지자는 "모든 죗값을 치른 안희정 지사님을 더이상 죄인 취급하면 안 됩니다"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
그는 "저는 안 지사님을 정치인이어서 좋아한 것이 아니라 사람 안희정을 좋아한 것"이라며 "상황이 변했다 하더라도 저의 마음은 변함 없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38선까지 안희정!’은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시절 창설된 팬클럽이다. 팬클럽명은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인 38선처럼 ‘최후의 순간’까지 안희정을 지지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38선까지 안희정!’은 1000여명이 넘게 가입되어 있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를 성폭행·강제추행한 혐의로 2019년 9월9일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8월4일 형기를 채우고 출소했다. 현재는 피해자와의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 중이다.
안 전 지사는 공직선거법과 형의 실효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소 이후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