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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 신생아 집중치료실, 23주 이상 미숙아 생존율 100%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개소, 15병상 확보 진료 접근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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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2.17 13:03
  • 기자명 By. 정완영
▲ 지난 15일 세종충남대병원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은 강준현 국회의원이 개소식을 마치고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세종충남대병원 제공)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고위험 신생아 집중치료 성과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0g 미만으로 태어난 미숙아의 생존율은 65~85% 수준, 1500g 미만의 미숙아는 80~92% 수준의 생존율을 보이지만,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올해 23주 이상으로 태어난 미숙아 생존율이 100%를 기록했다.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고위험 신생아를 모두 생존시키면서 산모와 아기들의 희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15일 권계철 원장을 비롯해 강준현(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 국회의원, 강민구 세종시 보건소장 등 내외빈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서 권계철 원장은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는 첨단 의료기술과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이 365일, 24시간 상주해 연약한 미숙아들을 살리는 지역사회의 안전의료시스템"이라며 "큰 희망을 갖고 더 나은 미래로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강준현 국회의원은 "수도권에 집중된 의료 인프라가 바뀌어야 한다"며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지역거점의료기관으로 정착하고, 지방의료 인프라가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는 지난 6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기존 신생아 중환자실(10병상)에 정부 지원을 받아 5병상을 추가로 확충, 15병상을 확보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를 지난 11월 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지원사업은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확충해 권역별 시설 불균형을 해소하고,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집중치료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2.5kg 미만의 저체중 미숙아와 심장이상, 호흡곤란 등 선천성 기형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치료할 수 있는 신생아 전용 중환자실이다.

세종시의 연간 출생아는 2022년 기준 3200여명, 합계출산율은 1.1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생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출산 연령 또한 높은 수준이어서 산후출혈 위험성, 임신중독증 등 임신 합병증의 발생 위험률이 높은 고위험군 산모가 적지 않다.

최근에는 보조생식술이 발달하면서 다태임신도 늘어 신생아 집중치료의 중요성이 크다.

실제 고위험 신생아 비율이 전국 평균 7.2%인 반면 세종시의 경우 9%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은 2022년 기준 1.5kg 미만으로 출생한 저체중 미숙아 생존율이 90%를 넘고 있다.

이병국 신생아 중환자실장은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 의료진은 미숙아와 산모를 위해 더욱 노력해 아기와 엄마의 희망이 되겠다"며 "이를 위해서도 인력과 시설장비 인프라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지역 필수 의료를 위해 수도권과는 차별화되는 상시적인 추가 지원제도가 절실한 만큼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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