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병원선 501호가 새해 첫 뱃고동을 울렸다.
9일 도에 따르면, 충남병원선은 이날 오전 11시 보령항에서 안전운항기원제를 갖고 본격 진료 활동을 돌입했다.
충남병원선은 올해 6개 시·군 28개 유인도서 43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펼친다.
진료는 연간 180일 이상 실시할 계획이며, 주민 300명 이상 3개 섬(원산도, 삽시도, 외연도)은 매달 2~4회, 나머지는 월 1회이 이상 진료를 실시한다.
과목은 내과와 치과, 한방치료 등으로 올해 연 인원 20만명을 진료할 계획이다.
이날 기원제 이후에는 보령 삽시도를 찾아 첫 진료활동을 진행했다.
충남 병원선 501호는 지난 1979년 처녀출항해 34년 동안 도서 주민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왔으며, 지난해에는 184일간 9500㎞를 운항하며 내과 19만2568명, 한방 3697명, 치과 488명 등 총 19만6753명을 진료했다.
충남 병원선에는 내과실과 치과실, 한방실 등이 있으며, 방사선실과 임상검사실에는 방사선 장비와 자동 생화학분석기, 전해질분석기, 뇨분석기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는 진료기록부 전산화시스템을 도입, 고령으로 인한 고혈압과 당뇨, 근골격계 질환 등 퇴행성 만성질환에 대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중증질환자는 도내 3차 의료기관인 순천향대학 천안병원, 홍성의료원 등과 연계, 통합건강측정이나 원격의료상담, 의료영상 진료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강선영기자 ksydailycc@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