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라인 고장, 또?
한파 속 출근길 김포공항역으로 향하던 김포 골드 라인 고장으로 출근길 혼란이 빚어졌다.
지난 18일 오전 7시 반쯤 김포 구래역을 출발해 김포공항역으로 향하던 김포골드라인의 전동차 1대가 고장으로 멈춰 섰다. 운영사는 "주공기 압축기에 장애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용객들은 "열차에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타서 문이 열리면 사람들이 튕겨 나갈 정도였다. 자칫 어린 친구나 여성분들은 압사 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어떻게든 열차에 올라타려는 승객들이 몰려 곳곳에서 고성이 오갔다. 압사 사고가 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다."라며 상황을 전했다.
경기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아침 7시 47분쯤 김포골드라인 고촌역 승강장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50대 여성 A 씨는 어지럼증과 손발 저림 등의 증상을 호소했으며 20대 여성 B 씨는 불안 증상으로 인한 호흡곤란을 호소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포골드라인에서 승객들이 어지럼증을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김포골드라인에선 한 승객이 과호흡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지난 4월에도 10대 여학생과 30대 여성이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하며 쓰러진 바 있다. 이 때문에 이용객들 사이에 '김포골병라인'이라는 오명이 붙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