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3년부터 40년간 헌혈에 참여 중인 김 헌혈자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조카를 생각하며 장애인 대상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
특히 소아암 환자들이 수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을 보며 혈소판 성분헌혈에 263회 참여하며 혈소판감소증 환자에게 큰 도움을 줬다.
김 헌혈자는 “직업 특성상 전국 이곳저곳에서 생활을 하는데, 업무상 방문한 지역에 가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그곳의 헌혈의 집을 검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때로는 장거리를 운전해 헌혈의 집에 방문하기도 했지만 전혀 수고스럽다고 생각한 적 없다”며 좋은 수혈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연, 금주 등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2019년 헌혈 400회째를 맞아 “500회 헌혈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남긴 소감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면서도, 만 60세가 넘어 앞으로는 혈소판 성분헌혈에 참여할 수 없는 아쉬움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술 혈액원장은 “항상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해 주시는 다회 헌혈자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다회 헌혈자 예우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헌혈은 그 종류에 따라 가능한 연령대가 나뉜다. 전혈헌혈은 만 16~69세, 혈장 헌혈은 만 17~69세, 혈소판 성분 헌혈은 만 17세~59세까지 가능하며, 65세 이상인 자의 헌혈은 60세부터 64세까지 헌혈한 경험이 있어야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