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안중근 유묵, 110년 만에... 더욱 의미 있는 이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3.12.21 16:06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안중근 유묵, 110년 만에... 더욱 의미 있는 이유

안중근 의사(1879~1910)가 1910년 쓴 유묵이 국내 경매에서 19억5000만원에 낙찰돼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19일 열린 경매에서 안 의사가 하얼빈 의거 후 1910년 3월 사형 집행을 앞두고 뤼순감옥 수감 중 쓴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龍虎之雄勢豈作蚓猫之態·용과 호랑이의 용맹하고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의 모습에 비교하겠는가) 유묵은 19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시원스럽고 당당한 필치가 특징으로 안 의사의 상징인 손바닥 도장도 선명하게 찍혀 있다.

안중근 의사는 순국하기 전까지 감옥에서 많은 글씨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사의 죽음이 확정된 뒤 일본인 관리와 간수들이 앞다퉈 큰 글씨를 요청했다는 기록이 있다.

구입자는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일본인이 소장해 일본 교토에 있던 것이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은 113년 만에 고국 품에 안기게 됐다.

이번 유묵 낙찰가는 국내 경매에서 거래된 안 의사 유묵 중 최고가 기록이다. 이전 안 의사 유묵 중 경매 낙찰 최고가는 2018년 ‘승피백운지우제향의’(乘彼白雲至于帝鄕矣) 낙찰가 7억5000만원이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