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ETRI에 따르면 센터가 설립된 지난 2012년 이후 현재까지의 종합적인 운영성과를 파악하기 위해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 기업지원 및 운영성과(ESG기반 10년간) 분석’을 진행했다.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는 중소기업지원 허브로서 ICT 분야 중소기업 기술력 강화 및 R&D 성과 사업화 성공을 돕는다. 이를 위해 입주공간지원 및 시제품 제작지원, 3D프린팅, PCB/SMT, 금형·사출, ICT테스트베드 등 각종 시설을 지원한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기업 제품 및 서비스 출시 기간을 평균 3.4개월 단축했고, 제품·서비스 개발 비용을 평균 15.6% 절감했다고 답했다.
매출액과 고용 인원은 지원 전과 비교해 각각 49.5%, 2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인원 1인당 매출액은 19.2% 증가해 생산성 측면에서도 우수성을 보였고, R&D투자 비율도 82.3% 증가했다.
또 평균 투자유치금은 4억 4000여만원, 정부과제 수주 실적은 7억여원으로 조사됐다.
주요 성과를 대외 비교해도 지원기업의 경영실적 향상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융합센터 지원기업의 총자산은 지난해 기준 일 년간 11% 증가했는데, 이는 전체 중소기업 평균 대비 2.57%p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 증가율은 14.83%로 전체 중소기업 평균 대비 2.73%p 높았다.
설문조사 결과 기업들은 입주 장점에 대해 ‘ETRI 운영시설 입주에 대한 외부의 긍정적 시각’ 48.9%, ‘다양한 편의시설 활용 용이’ 및 ‘쾌적한 근무환경’ 37.8% 순으로 답했다.
이로써 ETRI의 융합기술생산센터가 ICT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및 기업자생력 향상 등 국내·외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방승찬 원장은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는 산·연이 연계한 융합기술 사업화의 국내 최초 허브기관”이라며 “입주기업 및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시설, 장비 등 연구·생산 인프라 지원 및 시제품 제작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기업들의 기술사업화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