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한 서산공항 건설사업 설계비 10억원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서산공항 건설사업은 현재 국토부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날 서산공한 설계비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하반기 국토교통부가 서산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하는 대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서산공항은 2024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 2026년 본 공사 착공, 2028년 개항하게 된다.
서산공항은 지난 5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이후 국토교통부가 ‘서산공항 재기획 연구용역’을 통해 타당성과 경제성을 보완해 다시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국토부는 공항의 기능과 안전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사업비를 484억원으로 재조정해 500억원 이상인 예타 조사대상에서 제외시켰으며 기존 제주·울릉·흑산공항에다 사업 추진이 확정된 백령공항까지 그 수요를 추가해 경제성을 높였다.
항공 수요는 목표연도인 2058년 기준으로 예타대상 사업 때보다 3만명 더 많은 45만명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코로나 이후 국내선 항공사 여객 수 증가와 저비용 항공사(LCC)의 국내선 점유율 상승 등 국내 항공시장 여건의 긍정적인 변화도 서산공항의 시장성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완섭 시장은“이번 정부예산 국회통과는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되는 계기가 됐다”라며“2028년 개항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국비 확보와 별개로 향후 서산공항 운영의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항공사 초청 간담회, 정책 세미나 개최 등 전략적인 항공 시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