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티비 또 나왔다고? "클릭하면 안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종료됐지만 여전히 '누누티비 대체 사이트' 이용이 어렵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뿌리 뽑기 어려운 누누티비는 종료를 선언하고 누누티비 시즌2가 나오고 다시 종료됐지만 대체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다.
앞서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하던 ‘누누티비’가 정부의 끈질긴 대응으로 문을 닫은 지 두 달여 만에 ‘누누티비 시즌2’ 등 유사 신규·대체 불법 사이트가 잇따라 개설됐다.
하지만 누누티비 시즌2는 지난 6월 19일 "심사숙고 끝에 누누티비 시즌2 사이트를 종료한다"고 19일 밝혔다. 운영진은 "시즌3 오픈 계획은 없으며 유사 사칭 사이트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며 "또한 누누티비 시즌2는 기존 폐쇄된 누누티비 사이트와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27일 기준 누누티비의 대체 사이트가 링크된 홈페이지다. '누누 대체 사이트'라는 문구 아래에 사이트가 1번부터 3번까지 링크되어 있다.
해당 사이트들은 현재 국내 OTT에도 업로드된 국내 드라마가 게재돼 있어 충격을 더했다.
특히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구독료를 인상하고 계정 공유를 금지하면서 요금 부담이 커지자 무료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불법 사이트가 더 늘어난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들로 인해 국내 OTT 시장은 몸살 앓고 있다. 최근에는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어두운 옷과 모자를 뒤집어 쓴 한 남성이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건은 지난 12월 6일 새벽 벌어졌는데 이 낙서의 문구는 '영화공짜'라는 문구를 적으며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이름까지 덧붙였다.
경찰 조사결과 임모 군(17)과 김 모 양(16)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만 원을 준다는 제안을 받고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불법 사이트는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현지 수사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해 빠른 대응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