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은 우리나라 철도를 건설하고 시설관리를 담당하는 준정부기관으로, 지난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호남(오송~광주송정),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를 성공적으로 개통하며 대국민 고속철도 서비스 확대에 기여했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서울∼부산 이동시간은 기존 4시간 이상에서 2시간 30분으로, 서울∼광주는 3시간 이상에서 1시간 40분으로 단축됐다. 이용객은 지난 2004년 1980만명에서 2022년 8980만명으로 4.5배 이상 증가했다.
공단은 철도 건설사업 외에도 국내 철도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 수주한 432억원 규모의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용역을 포함, 창립 이후 20년간 28개국 86개 사업에서 5979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향후 기후변화의 시대를 맞이하며 공단의 역할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3월 시행된 탄소중립 기본법에서는 철도가 국가기간교통망의 근간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철도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철도수송분담률 등에 대한 중장기 및 단계별 목표를 설정·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교통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지난 2018년의 10% 수준까지 감축해야 한다. 이에 맞춰 공단은 철도수송분담률을 여객부문 40%, 화물부문 17% 수준으로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27개의 실천 과제를 도출하고 올해부터 이행해간다는 계획이다.
김한영 이사장은 창립 20주년 기념사를 통해 “국가철도공단은 20년 전 고속철도 개통으로 교통혁신을 이끌었던 것과 같이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요구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철도 중심의 교통 체계를 구축해 미래 세대의 지속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철도공단은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공단 CI를 구성하는 색상과 철도 이미지를 활용한 기념 엠블럼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