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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가격 인하, 식당은 “500원도 못내려”의 속사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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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1.03 10:59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소주 가격 인하, 식당은 “500원도 못내려”의 속사정은?

국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하이트진로 참이슬·진로이즈백 등 소주 판매가가 200~300원 내려갔다.

정부가 1월부터 실행하는 기준판매비율제도에 따라 주류업체들이 출고가를 내린 영향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2000원대를 돌파했던 소주 가격은 다시 1000원대로 돌아왔다.

소주값 인하 소식이 들리자 식당 소주값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소비자들은 "소주값이 인하되면 식당에서도 내려야 맞는 것 아닌가?"라는 반응이었다.  

이에 업계는 박리다매가 가능한 편의점·대형마트 등에서 소폭 인하를 예상할 수는 있지만 “식당에선 인건비, 전기료 등의 비중이 더 크기 때문에 소주 출고가 인하만으로는 식당 판매가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정부 관계자도 “식당 소주의 가격 인하 요인이 늘어난 만큼 계속 모니터링하겠다”라고 밝혔다. 

대전 유성구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김 모 씨(28)는 “식당서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려 각각 1병씩만 시켜도 1만 원이 그냥 넘는다”며 “일주일에 2번꼴로 송년회가 있는 연말 지갑 사정에 부담이 된다”라고 토로했다. 

소주값 인하와 관련해 대전 서구의 한 점주는 “주요 메뉴 가격을 올리기 쉽지 않은 데다 배달 수수료까지 더해져 주류에서 이익을 낼 수밖에 없다”는 속사정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소주 가격 인하 소식은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할인 효과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기준판매비율 도입 전에 소주 가격이 이미 한 차례 올랐기 때문이다.

소주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했지만, 제조사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 체감 할인가는 크지 않게 되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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