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부시장은 4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덕구는 대덕연구단지와 맞닿아 있고, 천혜의 자원인 대청호가 자리 잡아 어느 지역보다 발전 및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대청호를 문화 및 첨단산업 벨트로 만드는 '대청 네옴시티(가칭)' 프로젝트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 전 부시장은 "대청호는 대전역에서 20분 정도 거리로 접근성이 소양호나 충주호 등 어느 호수보다 뛰어나다"며 "생태관광 차원의 활용을 뛰어넘어 싱가포르의 원-노스 클러스터처럼 세계적 첨단 산업 중심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위스의 레만호나 독일의 보덴제처럼 호수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주변에 박물관과 공연장 등을 건립해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연축지구 중심의 물산업클러스터 구축 △대청호 명상센터 △외국 유수 고등학교 분교 유치 △아이 키우기 좋은 시스템 구축 △스마트 산단 조성 등을 주요 5대 정책으로 제시했다.
이 전 부시장은 "대덕구는 열악한 상황으로 보여지지만 잠재력은 어느 자치구보다 크다"며 "대전시와의 협력과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부심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성구을에서 대덕구로 출마지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총선 승리다"며 "이상민 의원의 유성구 합류 가능성이 높아 함께 승리할 방법을 강구했다"고 답했다.
그는 "대덕구는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은데, 그에 비해서 미래 비전에 미약한 부분이 있어 보완할 부분을 찾고 활동을 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져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같은 당인 박경호 대덕구 당협위원장과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박경호 위원장은 대전에서 출생했지만, 뿌리를 옮겨 서울에서 쭉 활동했고 인맥도 서울에 더 많이 있을 것"이라며 "저는 여기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젊은 시기 25년 동안 대전에서 보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