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 범죄자가 대체 뭐길래
네이버가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의 공개 시범서비스(OBT) 기간 중 성범죄자를 비롯해 범죄 전과가 있거나 성인방송을 주로 하는 스트리머들이 합격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치지직은 구독자 1만 명 이상의 스트리머에 한정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일 20대 여성 스트리머는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와 일본 국기가 그려진 머리띠를 착용한 채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되었다. 이어 치지직은 운영 정책 위반 등을 이유로 곧바로 채널을 정지시켰지만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 밖에도 성범죄자를 비롯해 범죄 전과가 있거나 선정적 성인방송을 주로 하는 스트리머들이 방송을 진행하는 문제도 발견됐다. 이에 네이버는 5일부터 연령 제한 기능을 추가했다.
네이버는 불건전 방송을 사전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신속한 모니터링과 사후 조치 방안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네이버는 음란물 필터링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인 ‘엑스아이’(X-eye)를 치지직에 적용했다.
엑스아이가 유해 사진·영상을 걸러낼 수 있는 확률은 98.1%이다. 현재 치지직의 주문형비디오(VOD)와 채팅에 적용됐으며 추후 라이브 영상으로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모니터링 강화와 함께 네이버 카페 연동 등을 통해 스트리머·이용자 생태계를 형성하고 기술적 완성도를 높인 뒤 치지직을 연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