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평생을 열심히 살아온 나는 친구들과 골프도 치고 커피를 마시는 소소한 일상을 꿈꿔왔다. 그런데 이번에 도저히 안 되겠다고 생각해 나서게 됐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7일 오후 국립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소통과 혁신의 길’이란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총선 천안을 지역구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윤석열 정부 초대 농림부 장관으로 일해 온 600여일, 지구 약 4바퀴 반만큼 국내외 현장을 누볐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 왔던 것보다 더 열심히 모두가 행복한 그 날이 올 때까지 진정성 있게 뛰겠다”고 귀향인사를 올렸다.
이어 “청렴결백한 자세로 사무관부터 39년 가까이 공직에 있는 동안 고향 친구들에게 엄격해 죄송하다”며 “이제부터는 오직 우리지역을 위해 저의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 역량 등을 2~3배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추경호(대구 달성),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정운천(비례대표) 등의 국회의원과 김규현 전 국가정보원장, 박상돈 천안시장, 전국 혜주정씨 종친회와 농업중앙회, 농축산업계 인사 등이 쟁쟁한 거물급 내빈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추경호 국회의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하고 저는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당시 정황근 장관을 오랫동안 지켜봤는데 사람 잘 키웠다. 여러분 대박 나신 거다”며 “앞뒤가 정확한 그가 손을 대면 그 산업과 정책은 활짝 피어난다"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외교관 출신의 김규현 전 국정원장 또한 “정 장관님은 농업 정책에 우리나라의 최고 전문가”라며 “공직을 통해 닦으신 경영과 비전, 더 큰 차원에서 현실화시키시는 훌륭한 지도자가 되실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여기에 박상돈 천안시장은 “27년 전부터의 성환 종축장 이전이란 주민 여망에 방점을 찍은 분이 정 장관"이라며 “천안지역 발전을 위한 유능한 지도자 배출을 기대한다”며 힘을 보탰다.
한편 정 전장관은 서울대 농학과 재학 중인 1984년 기술고등고시(20회)로 공직에 입문, 국방대 국방관리학 석사, 혁신인사기획관, 미국 농무성 동식물검역청 파견, 대통령비서실 농축산식품 비서관, 농촌진흥청장, 국가농림기상센터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