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희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M버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오는 12일 까지 운행 개시를 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면허 취소 내지는 재공고 절차를 밟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 국장은 "업체 측에서 요구하는 환승 보조 어떻게 보면 재정 지원의 일환으로 사업자 공모할 때 재정 지원에 관한 사항은 없었다. 그것을 토대로 여러 업체가 공모를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저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지금 업체에서는 버스 구입도 안 된 상태고 해서 지금 운행 의지가 없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허권자인 대광위는 노선 공고 당시부터 해당 노선을 '민영제 노선'으로 사업자를 모집했다. 운수사에서 자유롭게 노선을 제안하고 재정 지원 없이 자체 운영하는 형태로, 노선 운행시 발생하는 운송 손실은 전액 운수사가 부담하는 구조다. 당시 다수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고, 대광위 노선선정위원회는 최종 대전시의 K운수업체를 선정했다.
K업체는 지난해 10월 15일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로부터 6년짜리 한정면허를 발급받았다. 면허 발급 후 3개월인 오는 12일까지 운행하지 않으면 이 면허는 취소된다.
면허발급 운송사업자는 수익성 문제를 거론하며 당국과 갈등을 빚고 있었고, 노선 자체에 대한 실효성 논란도 재차 불거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세종 M버스는 세종충남대병원을 출발해 아름제2중-종촌초-다정동커뮤니티센터-새롬동커뮤니티센터-한솔동-충남대(대전 유성)-월평역-갈마역-정부청사역-대전시청을 오가는 노선으로 평일 기준 하루 80회 운행되며 배차간격 13~15분, 운행시간은 60분 소요된다.
이 국장은 "만약 재공고 절차를 밟게 되면 저희가 업체 선정하고 또 운행 개시 준비하는 기간이 있어 최소한 한 빨라야 5~6개월 후, 올해 하반기는 돼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M버스' 재정지원은 경기도 예에서 보듯이 대광위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지원을 결정할 수 있다. 지원 수준은 50%를 넘지 않아야 하고. 지원 비율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조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