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대박 난 한국산 레몬주사... 지방 분해 영상의 진실은?
레몬 보틀 주사 때문에 '영국이 들썩?'
영국을 뒤흔들고 있는 한국산 '레몬주사'를 베이컨 지방에 놓으면 금세 지방이 녹으면서 너덜너덜해지는 ‘LemonBottle’ 태그가 붙은 영상이 틱톡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관련 영상 조회수는 8천만 건이 넘으면서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틱톡뿐만 아니라 다수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미용실에서도 이 제품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전해졌다.
화제가 된 영상을 살펴보면 베이컨의 지방 부위에 노란 용액이 든 주사기로 이를 주입하고 몇 분 뒤 지방이 용해되는 상황이 담겨있다.
주사를 맞은 뒤 3주 후에는 허리둘레가 눈에 줄어든 영상까지 이어져 새해 계획으로 다이어트를 계획 중인 다이어터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반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제품의 장기적인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이 '레몬 보틀 주사'는 다이어터들을 비롯해 의료계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아닐 수 없다.
한편 영국 의사 등록 업체인 ‘세이브 페이스’에서는 올해 들어 이 제품과 관련한 불만을 90건 접수됐다. ▲효과가 없다 ▲고르지 못하다 ▲멍이 들었다 ▲감염을 겪었다는 주장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 조직 괴사에 대한 불만도 1건 있었다고 밝혔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