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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몸 속 칩은 무섭고 인식표는 불안불안하다면... "코 인증서 발급 안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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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1.11 17:38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강아지 몸 속 칩은 무섭고 인식표는 불안불안하다면... "코 인증서 발급 안하셨어요?"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처럼 인식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나의 사랑스러운 반려견을 잃어버린다면 어떨까?

반려동물 등록제가 의무화 됐고, 내장 마이크로 칩이 등록지문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내장칩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있다. 

반려견 몸 속에 칩을 삽입하는 것이 부정적인 생각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침습행위라 수의사에게 가야해서 번거로운데다 비용도 10만 원가량 든다.

특히 일반인은 마이크로칩을 인식하는 스캐너를 갖고있지 않기 때문에 길가다 길 잃은 강아지를 만났을 때 바로 주인을 찾아줄 방법이 없다. 

그래서 최근 몇 년 간 강아지의 코에서 유기·유실 방지의 해답을 찾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카메라를 강아지 코에 갖다 대자, 강아지의 이름과 나이, 품종이 나타난다. 

사람 지문 읽듯 강아지의 코주름을 읽는다는 것이다. 강아지의 코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의 지문처럼 각기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 현재 절반 수준인 반려견 등록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반려동물 비문(코 지문) 등록이 활성화되면 매년 10만 마리가 넘게 발생하는 유기동물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반려동물 보험 제도개선 방안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농축산식품부는 비문 등 생체인식정보로 반려동물 등록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사람과 달리 강아지는 나이가 들면서 코주름에 변화가 생긴다는 점이다. 핀테크 업계 한 관계자는 "반려견의 코주름 변화에 관한 추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비문 인식이 가진 문제점은 인지하고 있다"며 "내장 칩을 동물 등록 원칙으로 하되 비문 인식도 샌드박스로 테스트해 보고 효용성이 있는지 검토해 향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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