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0시 30분경, 갤러리아타임월드점 델리 코너에서 만난 김모(30)씨의 말이다. 김씨는 이날 첫 오픈하는 다운타우너의 주문을 기다리며 연신 매장 내부를 촬영했다.
충청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수제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의 오픈 시간이 가까워지자 타임월드 지하주차장의 에스컬레이터서부터 금세 긴 줄이 생겼다.
다운타우너 직원은 매장 앞 대기 고객들에게 오픈기념 사이드메뉴 쿠폰을 하나씩 나눠줬다.
반차를 쓰고 방문했다는 박모(37)씨는 “대전도 쉐이크쉑, 다운타우너 등 인기있는 수제버거 가게들이 다양하게 생겨나면서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먹거리의 선택폭이 다양해져 즐겁다. 매장이 실내에 있어서 기다릴 때 춥지 않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매장 안은 전체적으로 블루, 그레이톤의 스텐소재로 꾸며졌으며 벽면은 버거 사진을 그래픽화해 전체적인 공간의 재미를 더했다. 10여개의 테이블과 중앙에 단체 고객을 위한 긴 테이블이 배치됐으며 규모는 다소 협소했다.
이날 매장을 찾은 이들은 대부분 2030세대로 수제버거에 대한 젊은 층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현재 다운타우너는 서울·경기 지역에 7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타임월드에 입점한 대전점은 8번째 매장이다.
특히 기본 메뉴 이외에도 오직 대전점에서만 판매하는 크리스피 핫치킨버거, 치즈버거 프라이즈, 점보 모짜스틱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날 시식해 본 치즈버거 프라이즈는 감자튀김 속 치즈버거패티가 들어가 있었고 모든 재료를 버무려 함께 먹어도 조화로웠다. 클래식 메뉴인 베이컨 치즈버거는 패티가 촉촉하고 야채도 넉넉히 들어있었다.
연인과 함께 방문한 홍모(24)씨는 “대전에서만 판매하는 메뉴들로 주문했다. 다양한 인기신상 맛집들이 지역 백화점에 입점하면서 이제 맛집 탐방을하러 서울에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2020년 11월 처음 문을 연 쉑쉑버거 타임월드점은 이날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노티드, 다운타우너, 쉑쉑버거 등 핫한 F&B 매장을 잇따라 유치하며 타임월드를 'MZ 맛집 성지'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타임월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유명 맛집은 물론 빠르게 변화하는 F&B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