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버스 탈 때 '이것' 모르면 낭패
가까운 나라 대만은 치안도 좋고 여행 초보자들도 여행하기 좋은 나라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한국 여행객도 흔하게 볼 수 있고 대만은 한국과도 여러 부분 닮아 있는 나라다.
하지만 대만과 중국은 언어의 장벽이 낮지 않은 나라이기 때문에 한국인 여행객들은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기도 하고 간단한 중국어를 미리 익혀서 가기도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만에서는 대만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타이베이 지하철이 열차 내 한국어 안내 방송 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지난 해 6월 8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타이베이 지하철공사(TRTC)는 한국인이 자주 찾는 유명 관광지 및 주요 환승역 등 15개 지하철역의 도착 안내방송 서비스에 한국어를 추가한다고 전했다.
대만 교통부 관광국 관광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3월까지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이 214만여명으로 일본인 관광객(342만명)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인 여행객이 많아지자 TRTC 측은 소셜미디어의 인증 사진 등을 토대로 한국인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 인근 지하철역을 선정했고, 한국어 안내 방송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 선정된 역에는 타이베이역, 타이베이101/세계무역센터역, 중정기념당(장제스 기념관)역, 시먼역, 난강전람관역 등이 포함됐다.
한편 대만의 교통편은 외국인의 입장에서도 알아보기 쉬운 편이라 한국인 관광객들도 택시부터 지하철(MRT),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여행하는데 어렵지 않다.
여기서 대만 여행 시 '꿀팁'이 있다. 대만에서는 한국에서처럼 버스 정류장에 서 있기만 해서는 버스 탈 의사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탈 버스가 오면 손을 들고 타겠다는 의사 표시를 꼭 해야 한다.
손을 들고 의사 표시를 하지 않으면 버스기사는 버스를 타지 않는 사람으로 생각해서 정차하지 않고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