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마틴 왕자가 더욱 특별한 이유

브루나이 마틴 왕자가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틴 왕자는 완벽한 스펙에도 꽤 소탈하고 겸손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1년생인 브루나이 마틴 왕자는 왕위 계승 서열 6위다. 왕위에 오를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볼 때 높지 않지만, 훤칠한 외모와 폴로 선수 경력 등으로 인기가 높다.

마틴 왕자는 킹스칼리지 런던대와 영국 왕립 육군사관학교에 다녔다. 마틴 왕자는 과거 영국 림프스톤에서 동료 군인들과 특공대 훈련을 받기도 했다. 

왕족이었지만 그는 전혀 특혜를 받지 않았다고. 그는 다른 군인들과 함께 아침마다 구보를 하고 열외 없이 유격 훈련을 받았다. 훈련을 마친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힘든 훈련을 통해 전우애를 느낄 수 있었다.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라는 말을 남겨 눈길을 끈다.

폴로 선수로 활동할 때는 2019년 동남아시아 게임에서 브루나이 국가대표로 나서기도 했다. 지금은 브루나이 공군 소령으로 헬리콥터 조종사로 있다. 국제 외교 무대 때도 자주 모습을 보인다. 

마틴 왕자와 결혼하는 아니샤는 볼키아 국왕 특별 고문의 손녀다. 패션업체와 관광회사를 운영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수년 전부터 교제했다고.

한편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보르네오 불레틴 등에 따르면 브루나이 왕실 사원 오마르 알리 사이푸디엔에서는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의 넷째 아들 마틴 왕자(32)와 그의 약혼녀 아니샤 로스나 이사 칼레빅의 혼례 예식이 진행된다.

이날 두사람은 결혼 서약서를 주고받는 등 왕실 전통 혼례식을 진행한다.

두 사람의 결혼식 관련 일정은 이미 지난 7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16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결혼식 일정의 절정은 오는 14일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릴 피로연과 결혼 행진이 될 전망이다. 피로연이 열릴 이스타나 누룰 이만 왕궁은 방이 1천788개에 달해 세계 최대 궁전으로 꼽힌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