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2시 30분경 공주시 옥룡동 한 노인회관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한 어르신이 도로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이 사고로 어르신은 코와 이마 등에서 적지 않은 출혈이 났고 의식이 혼미해지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때마침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이 전 부의장이 이 상황을 목격하고 곧바로 자신의 손수건을 꺼내 지혈과 응급처치에 나섰다.
당시 노인은 넘어지면서 얼굴을 다쳐 피가 흐르고 마비 증상을 보였다.
이 전 부의장은 의료진이 도착해 안전하게 인계할 때까지 마음을 놓지 않고 지혈을 막고, 의식을 잃지 않도록 구호 활동을 펼쳤다.
이 같은 훈훈한 소식을 전해 들은 한 시민은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니다”며 “이 부의장은 과거 태권도 사범을 통해 응급처치법을 익혀두고 봉사가 몸에 밴 분이라서 가능했을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 전 부의장은 “당연히 시민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겸손을 표했다. 이 전 부의장은 공주시의회 3선 의원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