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원가변동분의 일부를 반영해 주택용 전기요금을 두 차례 조정했으나,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월 평균 사용량인 313kWh까지 1년간 요금 인상을 유예하며 부담을 완화한 바 있다.
대상 가구는 복지할인 고객 중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유공자, 출산가구 등 약 365만호였다. 지난해 총 지원규모는 1860억원으로 가구당 월 3402원의 요금할인 효과가 있었다.
한전은 최근 어려운 서민경제 여건을 고려해 취약계층의 전기요금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올해도 요금인상 유예 조치를 1년간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유예기간 연장 조치는 정부의 2024 설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이다. 요금 인상에 대해 체감 부담이 특히 큰 취약계층을 위해 지난해 1, 5월 요금인상분의 적용 유예기간을 1년 연장하는 것이다.
시행일은 오는 17일부터이며 지난 1일부터 16일 기간에도 소급 적용한다.
이번 조치에 따른 총 지원규모는 최대 2889억원으로 예상되며, 가구당 월 최대 6604원의 요금 할인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