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가성비' 표백제부터 세탁 세제까지 "가격 차이 15배 난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의류용 표백제 11개 제품의 가격과 품질을 조사한 결과, 시중에 유통 중인 의류용 표백제마다 성능이 다르고, 가격도 최대 1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옷에 묻은 얼룩 제거 등을 위한 가정용 표백제 11개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 애경산업의 ‘스파크 산소 표백제’ 등이 ‘가성비 우수’ 제품으로 뽑혔다고 알렸다.
또 얼룩 제거 성능의 경우 세탁기에 세탁세제와 표백제를 함께 넣어 세탁하는 일반세탁 조건에서 '오투액션 액체형'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가성비 표백제 어떤 것 있나 ▼
이어 담금세탁 조건에서 기름·흙 등 오염은 분말형인 '오투액션 베이킹소다'의 성능이 가장 좋았다.
시험 대상 11개 산소표백제 제품은 비소 등의 유해물질 함량과 용기 내구성에서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지만 사용량 대비 가격은 제형별로 세탁 조건에 따라 최대 15배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특히 담금세탁 조건에서 분말형 제품은 '스파크 산소표백제'가 69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오투액션 베이킹소다'는 1042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가성비 세탁세재 어떤 것 있나 ▼
이어 일반 세탁기용 액상세제의 1회 세탁 비용이 제품에 따라 최대 8.2배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되며 그 제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11월 한국소비자원은 액상형 세탁세제 12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세탁물 3.5㎏을 1회 세탁하는데 드는 세제 비용은 다우니가 328원으로 가장 비쌌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12개 제품은 겔업 액체세제, 노브랜드 세탁세제 4리터(일반/드럼 겸용), 다우니 세탁세제(냄새딥클린 프레시 클린), 리큐 진한겔 일반세탁기용, 비트 딥클린 파워(일반용), 아토세이프 세탁세제, 액츠파워젤 에이, 세제혁명 지엘 플러스, 커클랜드 시그니춰 울트라 클린 리퀴드 런드리 디터전트, 탐사 파워워시 액체세탁세제, 테크 클린앤리프레시 뉴, 퍼실 파워젤 일반용 등이다.
조사 결과 오염 종류별로 세척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에서 묻을 수 있는 기름이나 흙 같은 오염물은 다우니, 커클랜드, 리큐 제품을 사용했을 때 상대적으로 잘 지워졌다.
쉽게 지워지지 않는 혈액이나 잉크 같은 얼룩은 다우니, 커클랜드, 퍼실 제품을 썼을 때 면과 혼방 소재에서 모두 깨끗하게 세척됐다.
인체에서 분비되는 피지와 같은 오염물은 다우니, 커클랜드, 리큐 제품의 세척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비트 딥클린 파워(POWER)(일반용)(라이온코리아㈜), 액츠파워젤 에이(㈜피죤), 지엘 플러스(㈜비엔디생활건강), 테크 클린앤리프레시 뉴(㈜엘지생활건강) 등 제품은 모든 오염물에 대해 세척성능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