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협박 女' BJ 김시원, 은퇴 이유 따로 있었나?
과거 사적 동영상을 퍼트리겠다며 배우 이병헌을 협박했던 그룹 글램 출신 아프리카TV BJ 김시원(다희)이 갑작스러운 은퇴를 선언했다.
김시원은 지난 5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 공지 게시판과 인스타그램 등에 직접 쓴 편지를 게재했다.
편지에는 "제가 방송을 한 지 곧 6년이 되는데 사실 5월 1일 6주년 방송이자 마지막 방송을 하려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서 어느 정도 예상하신 분들도 있을 것 같다"라며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라고 느끼실 수 있게 할 수 있을 때까지, 제 자신이 후회 없을 때까지 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끝을 내게 됐다"라고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어떠한 이유가 겹치고 겹치다 보니제가 좀 많이 지친 것 같다. 한때 같이 좋았던 사람들과 고마운 사람들이 후에 저를 탓하게 되는 반복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게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그 일들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쓰고 싶지 않았다. 영원히 설명하지 않을 거고, 그냥 좋은 것들만 기억하고 그렇게 그만하고 싶다"라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글이 마지막 편지이자, 마지막 공지일것같다 방송으로 전하면 말로는 제 마음이 다 전해질 것 같지도 않고, 그러다 보면 끝을 낼 수 없을것 같기도 하고, 웃으며 인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것 같았다"라며 "누군가는 이 글을 읽고 아쉬워하고, 누군가는 화가 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슬플 수도, 누군가는 후련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냥 모두에게 고마웠던 마음만 전하고 이젠 떠나고 싶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은퇴에 그 이유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김시원은 SNS를 통해 '수고했어 시원아'라며 눈이 내린 길거리에 시원섭섭한 마음을 담았다.
한편 2013년 5월 17일부터 동년 8월 2일까지 방영한 tvN 드라마 몬스타에서 출연하여 첫 연기를 선보인 김시원은 이 드라마에서 일진 고등학생을 연기했다.
당시 드라마에도 출연했고 OST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다. 이어 지난 2018년부터 5월 1일부터 아프리카 TV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해오던 중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정식으로 개인 방송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