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항공 여객기 충돌 사고 때문에... 8시간 가까이 기다려 '사고 원인은?'
한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일본 삿포로 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와 다른 비행기가 충돌했다.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8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했다.
16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공항에서 대한항공과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 여객기가 지상에서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사고는 대한항공이 여객기 얼음 제거 작업을 실시한 뒤 토잉카(견인트럭)를 이용해 뒤로 밀어내다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토잉카가 미끄러졌고 항공기도 토잉 방향에서 벗어나 대한항공 여객기 왼쪽 날개와 캐세이퍼시픽의 수직 꼬리 날개가 접촉했다.
대한항공에는 승객 276명과 승무원 13명 등 289명이 타고 있었다. 캐세이퍼시픽은 탑승 전이라 승객은 타고 있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우선 귀가용 전세버스를 제공하고,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전자할인권 등 보상에 나설 방침이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