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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다양하고 내실있는 교육 통해 학생들의 행복 미래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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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1.23 17:23
  • 기자명 By. 김의영 기자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지난해 스마트 단말기·칠판 보급 완료…디지털 교육환경 조성
-무상급식 식품비 단가 평균 10.1% 인상…양질의 식단제공 만전
-공약사항 교육공동체 힐링파크 3월 착공, 2025년 2월 준공 목표
-체험형 안전교육의 날·지역 생활 중심 공간 학교복합시설 운영
-예방·지원·치유 프로그램 44개 적극 운영…교육활동 보호 매진

[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다양하고 내실있는 교육으로 학생들이 꿈을 펼치며 미래를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전교육의 수장인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22일 충청신문과 신년 인터뷰에서 2024년은 체험 중심의 학교 안전교육,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복합시설 설치 운영 등에 역량을 모아 학생들이 미래를 향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해 대전교육을 이끌어갈 설 교육감에게 갑진년 새해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해 대전교육의 성과는.
대전교육은 작년 한해도 교육부문과 행정부문에 있어 큰 성과를 얻었다. 제69회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과 제54회 전국교육자료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전국청소년과학페어 2년 연속 대상과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 전국자연관찰캠프 최우수상,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대상, 전국과학동아리활동발표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전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2023년 관내 모든 학교, 모든 교실에 무선망을 구축했고 스마트단말기와 스마트칠판도 보급을 완료해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모든 학생들이 1인 1단말기로 디지털교육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교육환경을 완성했다.

▲학교안전대책 추진 성과와 계획은.
대전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이 생활 속 위험과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도록 체험 중심의 학교 안전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대전미래교육박람회와 연계해 안전체험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예비비 13억 7000만원을 긴급 투입, 204교에 자동개폐장치와 로비폰 등 학교 출입통제시스템을 설치해 안전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도 CCTV와 학생안전보호실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점검과 협의회를 실시하고 환경 개선을 추진했다. 대전 관내 468개 학교 통학로를 전수조사해 536건의 개선을 요청하고 단기 개선 가능한 시설물은 정비 완료했다.

또 워킹 스쿨버스 등 교통지도인력을 활용, 등하굣길 안전 지도를 강화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내실 있는 안전교육으로 교통사고 예방에 노력했다.

▲교육부 추진 학교복합시설 관련해 대전교육청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가 통·폐합되는 경우가 많아 지역사회의 존립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폐쇄된 학교 공간을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공유하고 지역 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활용하는 ‘학교복합시설’로 지역 생활에서 중추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학교복합시설은 학교부지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무상 제공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교육·문화·복지·체육시설 등을 구축해 학교시설을 커뮤니티 중심센터로 공동활용하는 시설이다.

대전교육청은 현재 서구 기성중, 대전호수초에 학교복합시설을 설치해 수영장, 방과후교실 등 지역주민과 공동이용하고 있으며 중구(대전고) 1개, 동구(충남중) 1개를 추가 설치 예정이다.

특히 작년 9월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에 선정된 충남중 학교복합시설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사용가능한 도서관과 방과후교실까지 확충해 2026년 완공 예정이다.

향후 시교육청은 학교복합시설 설명회 개최, 지자체별 업무협의회 실시, 우수학교 인사이트 투어 등을 마련할 계획이며 지자체별 1개소 이상 설치를 목표로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

▲2024년도 학교 급식 단가 인상을 결정했다. 학교 급식 운영 계획은.
세수 감소로 인해 2024년도 교육재정 상황이 매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교육청은 무상급식 식품비 단가를 전년 대비 평균 10.1% 인상했다.

올해부터 무상급식비로 식품비와 운영비만을 지원하고 인건비는 급식비에서 분리해 별도로 학교에 지원하게 된다.

이에 학교는 급식 운영에 있어 더이상 인건비 상승에 구애 받지 않고 오로지 양질의 식단 제공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또 개학 전에는 학교 자체 위생점검을 실시하도록 하고 개학 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시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연 2회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안전하고 건강한 식재료가 학교에 제공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학교급식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식재료 공동구매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고 급식 식재료 안전성 검사도 실시해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건강한 식생활 문화 저변 확대와 영양교육 강화를 위해 NON-GMO사업학교, 바른 식생활교육 운영학교, 영양·식생활교육연구회를 지속 운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2022년부터 추진한 기후변화대응 ECO-더 건강한 밥상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학생들의 바른 식생활 습관 형성과 생태·환경 실천 학교급식 교육으로 학교생활 속에서 탄소 중립 실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공약사항인 교육공동체 힐링파크 조성 진행 상황은.
교육공동체 힐링파크는 충남 공주시 반포면에 위치한 대전교육연수원 야영장과 주변 산책로 등을 활용해 생활존, 체험존, 힐링존으로 구성됐다. 학생 야영수련교육 및 대전 교육 가족의 힐링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2025년 교육공동체 힐링파크의 조기 완공과 성공적 운영을 위해 2022년에는 대전교육정책연구소 정책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내외부 전문가로 TF를 구성·운영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작년 3월 교육공동체 힐링파크 조성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 심사, 개축심의위원회 개축 심의 등을 거쳐 설계 용역 발주 후 설계 과정에 있다. 오는 3월 착공, 2025년 2월 준공 목표다.

생활존은 숙소 및 취사공간으로 숙소 내 냉·난방을 설치해 연중 학생야영수련교육 기간 확대 및 학교의 탄력적 교육과정 운영기간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힐링존은 캠핑 데크와 숲 체험 힐링 공간이 조성된 공간으로 학생 뿐 아니라 대전 교육공동체에게 자연 속 여가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존은 다방향 복험모험활동 공간으로 최신식 시설 구축을 통해 안전하면서도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교육연수원 교육공동체 힐링파크는 심신이 건강하고 도전하며 협력하는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교육공동체의 삶과 쉼이 조화로운 행복한 미래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교육청의 교육활동보호를 위한 추진 계획은.
대전교육청은 ‘2023년 교육활동보호 종합대책 추진계획 10대 강화 방안’을 수립하고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예방·지원·치유 세 가지 영역별 프로그램을 구성, 44개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교육활동 침해 예방 사업은 학교녹음전화기 및 통화연결음 설치, 교원안심번호서비스 제공, 전체 학교 대상 ‘또래코칭 동아리’ 신설·운영, 교육활동보호 리플릿 3종 제작·보급, 학생·학부모 코칭 교육 실시, 교직원 에듀-코칭 직무연수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활동보호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은 1교1변호사제 시행, 법률지원단 운영, 피해교원 보호 긴급 지원단 운영, 교원 교원배상책임보험 가입, 악성민원 전담부서 설치 및 교육지원청 통합민원팀 운영,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설치·운영 등이 있다.

교육활동 침해 피해 교원 치유지원 사업은 피해교원 심리상담·법률상담·치료비 지원, 에듀힐링센터 통합홈페이지 개편 온라인 원클릭 상담 시스템 구축, 교원치유 프로그램 운영, 침해 학생 및 보호자 대상 맞춤형 특별 교육 실시 등으로 교사 교육활동 보호와 학생 학습권을 보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전교육가족과 시민들에게 한말씀.
2023년 한 해 대전교육가족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적극적인 협력과 성원에 감사하다.

올해도 대전교육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으로 우리 학생들이 꿈을 펼치며 미래를 활짝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전교육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가족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리며 갑진년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한다. <대담: 김용배 국장, 정리: 김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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