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 아동복, 광고 아닌 아동성학대 "뭐가 문제길래?"
스웨덴의 글로벌 SPA 브랜드이자 국내에도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는 H&M이 '소아성애적'이라고 비판받은 아동복 광고를 결국 삭제했다.
지난 22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H&M에서 최근 원피스를 입은 두 소녀의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광고한 사실을 보도했다.
문제가 된 사진 속에서는 단발머리를 한 두 아역 모델은 분홍색 벽과 의자가 놓인 공간에서 분홍색 가방을 메고 들고 있었다. H&M은 이 사진에 "H&M의 '백 투 스쿨' 패션으로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으세요"라는 광고 문구를 넣었다.
이번 광고는 여름 방학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가는 호주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외신은 설명했지만 네티즌들은 “어린 여학생들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을 원치 않는다. 학교의 많은 어린이는 그저 재밌게 놀고 싶어 할 뿐”이라며 “H&M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광고를 낸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방송이 소개한 현지 네티즌 반응을 보면 “이건 대체 무엇인가. H&M은 아이들을 성적으로 다루고 있다” “매우 부적절하다. H&M은 이런 광고가 어떻게 내부 승인을 얻었는지 조사하고 당장 삭제해야 한다” 등 의견이 나왔다.
한편 H&M은 스웨덴에서 시작된 글로벌 SPA 브랜드다. 한국에는 2010년 2월 최초로 진출해 전국 주요 도시에 많이 입점해 있다. 스웨덴 상장 기업 중 시가 총액 수위권의 대기업 중 하나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