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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개고기 금지하자 이 나라도... 충격적인 개 식용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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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1.24 14:57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한국에서 개고기 금지하자 이 나라도 '들썩들썩'

충격적인 개 식용 실태/ 사진=연합뉴스
충격적인 개 식용 실태/ 사진=연합뉴스

한국 국회가 '개 식용 금지법'을 통과시킨 이후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개 식용을 법으로 금지해야 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인도네시아 경찰은 중부자바 스마랑의 한 도축장으로 향하는 트럭 1대를 붙잡아 트럭 안에 있는 개 200 마리를 구조한 바 있다. 발견된 개들은 다리가 족쇄에 채워지고 입이 묶인 상태였으며, 질식해 숨진 개들도 있었다.

경찰은 이 트럭에 있던 5명을 동물 학대와 축산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허가받지 않은 도살장에서 개를 잡아 인근 지역으로 개고기를 유통할 계획이였다. 이들은 10년 전부터 개고기 유통 사업을 벌여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동물보호단체 '애니멀스호프쉘터인도네시아'의 크리스천 조슈아 페일은 "일부 개들은 광견병이나 심장사상충 같은 질병을 가지고 있었다"며 "이런 개를 먹을 경우 사람에게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오래전부터 개 식용 문화가 있던 한국에서 개 식용이 금지됐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인도네시아에서도 같은 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종종 법원에서 개고기 업자들이 동물 학대나 축산업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처벌받는 경우가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조례를 통해 개고기 유통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개 식용과 개고기 유통을 금지하는 명확한 법은 아직 없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87%를 차지하는 무슬림은 개를 부정하고 불결한 동물로 여겨 고기를 먹지 않지만, 비무슬림 가운데는 개고기를 별미로 즐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인도네시아에서 개고기 반대운동을 벌여온 단체 '도그미트프리인도네시아'(DMFI)의 카린 프랑켄은 인도네시아 인구 7%가 여전히 개고기를 먹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대부분 개 식용에 반대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처럼 개고기 소비 금지법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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