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뉴스] 40억 성수 트리마제를 1억 5천에 산 연예인 '투자 비결은?'
수십억대를 호가하는 최고급 주상복합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를 1억 5000만원에 매입한 사람이 있다. 바로 배우 김지훈이다.
23일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의 '아침먹고 가' 방송인 장성규는 김지훈의 집 ‘성수 트리마제’를 언급하며 “이 근처 아파트가 110억원, 95억원이다. 평균 103억원이다. 오늘 가는 아파트가 내가 제일 가보고 싶었던 아파트다. 성수동의 꽃”이라고 말했다.
성수 트리마제 집주인은 김지훈이였다. 장성규는 김지훈에게 “여기 집이 평당 1억짜리”라고 말했고, 이에 김지훈은 “나는 이 집을 1억5000만원에 샀다. 난 여기를 최초 분양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지훈은 “놀랍게도 이 집이 그 당시 되게 오랜 기간 미분양이 났었다”며 “재개발되면서 이런 아파트가 올라간다고 했는데 그 전에 분양을 하다 여러 번 엎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지훈은 "근데 난 그 전에 월세로 계속 한강변에 살고 있었고, 살면서 한강뷰가 프리미엄이구나 싶었다. 이 집도 한강 바로 앞이라 올라가기만 하면 가격이 떨어지지 않겠더라. 당시 계약금 10%만 주면 계약을 해준다고 했었다. 중간에 중도금이 은행 대출로 들어갔고, 3년 후 입주니까 이 정도 벌겠지라는 생각에 일단 급전을 땡겨서 먼저 계약했다"고 전했다.
"근데 입주할 때가 됐는데 돈이 진짜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그때 여기저기서 억지로 만들었다. 이집은 다 빚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실제로 지난 2014년 분양을 시작한 성수 트리마제는 높은 분양가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쳐 2016년 기준 미분양 물량이 전체의 40%(163가구)에 달했다.
그러면서 김지훈은 "배우 20년을 한 결과 두 가지가 남았다. 이 집과 이 집 대출금이다. 근데 많이 올랐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투자가 된 거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아파트는 배우 김지훈 뿐 아니라 슈퍼주니어 최시원·김희철·이특·은혁·동해, 소녀시대 써니, JYJ 김재중 등 유명 연예인이 입주한 사실이 알려지며 성수동 대표 아파트로 자리 잡았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