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윤지현 기자 = 대전역사 내에 위치한 동구 민원센터가 대전관광홍보센터로 탈바꿈한다.
민원센터는 2020년 9월 대전역 이용객과 주민들에게 맞춤형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소했다.
하지만 접근성에 비해 서비스 이용률이 저조해 공간 활용도가 낮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그래서 동구청은 새로운 활용 방안을 찾고자 했고, 시와 협의해 대전 관광 홍보센터인 '트레블라운지'의 분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닥을 잡았다.
'트레블라운지'는 대전역과 중앙로역 사이에 위치한 국내·외 여행자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대전역에서 도보로 7분 거리에 있으며, 대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쉼터와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다.
이곳엔 지난해 6만 3791명이 방문해 ▲짐 보관 ▲대전 관광자원 안내 및 추천 ▲문화 관광 해설 ▲체험프로그램 ▲관광상품 판매 등 종합여행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특히 0시 축제가 열린 지난 8월 1만 1898명이 내방하기도 했다.
민원센터가 '트레블라운지'의 분소로 변모하면, 여행자가 역에 도착하자마자 대전 여행 관련 책자와 상품들을 구경하고 받아볼 수 있다.
부족한 정보나 추가로 진행하고 싶은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면, 트레블라운지로 방문토록 유도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동구 관계자는 "대전에 오시는 분들은 지역 전체에서 갈 만한 곳이 어딘지 물으신다"며 "역 내에 위치한 만큼 구만이 아니라, 시 차원에서 대전 전체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관내에 있는 만큼 주안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6월 임대차계약과 함께 개소를 목표로 한국철도공사와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하루 평균 4만 2170명(지난해 기준)이 오고 가는 역사 내에 위치한 만큼, 여행자를 위한 대전 관광 안내·홍보 공간으로 조성돼 지역관광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을지 구와 시의 파트너십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