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빈 점포가 늘면서 ‘세입자 모시기’에 임대료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수익률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도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14.2%로 전분기대비 0.4%P 낮아졌다.
사무실이 밀집한 유성·서구 등 전통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임차수요를 보이며 공실이 줄었다.
반면 상가 공실률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중대형 상가는 16.4%로 전분기보다 0.6%p, 집합 상가는 11.0%로 0.4%p 상승했다. 소규모 상가는 9.5%로 0.1%P 하락했으나 전국평균 공실률(7.3%)보다 크게 상회했다.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및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액 감소 등으로 상가 공실률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임대료는 오피스는 상승, 상가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도별로 오피스는 전분기대비 0.11% 올랐고, 중대형상가(-0.04%)와 소규모 상가(-0.12%)는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집합상가는 정부청사를 비롯해 유동인구가 확보된 둔산상권과 아파트를 배후지로 가진 동구청 상권중심으로 전분기대비 0.03% 상승했다.
투자수익률은 상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유지했다. 오피스 0.99%로 0.11%P 떨어졌으나 상가의 경우 중대형은 0.95%(0.23%P), 소규모는 0.91%(0.25%P), 집합상가는 1.17%(0.14%P)로 모두 올랐다.
지난 4분기 세종의 상가 공실은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중대형상가는 23.9%로 전분기대비 1.8%P, 소규모상가는 11.7%로 1.8%P, 집합상가는 15.7%로 0.1%P 각각 줄었다.
임대료는 높은 공실률로 인해 상가 모든 유형에서 전분기대비 하락했다.
투자수익률는 전분기대비 중대형상가(0.17%P), 소규모상가(0.15%P), 집합상가(0.19%P) 모두 소폭 올랐다.
충남지역 4분기 상업용부동산 공실률은 오피스는 하락, 상가는 상승했다.
용도별로 오피스 공실률은 17.3%로 전분기보다 1.8%P 낮아졌다. 반면 중대형 상가는 14.4%로 0.5%P, 소규모 상가는 7.6%로 0.1%P, 집합상가는 9.7%로 2.5%P 증가했다.
임대료는 모두 떨어졌다. 오피스(-0.46%), 중대형상가(-0.19%), 소규모상가(-0.17%), 집합상가(-0.34%) 모두 하락했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지역 내 오피스는 이전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핵심권역을 중심으로 임대가격지수 상승했다. 반면, 상가는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매출감소 등 영향으로 대부분 유형에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