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시험평가단과 해군 항공사령부 예하 609전대에서 각각 복무 중인 동생 김병찬 준위와 형 김병재 상사는 지난 15일 각각 헌혈증 200매씩 총 400매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증했다.
고교 시절 혈액이 부족해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헌혈을 시작하게 됐다는 쌍둥이 형제는 지금까지 총 609회의 헌혈을 했다. 김병찬 준위는 지난 2020년 헌혈 200회를 실시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명예대장을 수여 받았으며, 김병재 상사는 2022년 헌혈 300회를 달성해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했다.
특히 두 형제는 헌혈증 기부와 함께 조혈모세포 기증 및 사후 장기기증에 서약하는 등 난치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선물하기로 약속했다.
김병찬 준위는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나의 선행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기적이 돼 대한민국이 한층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나라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병재 상사는 "군복을 입은 사람으로서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군인의 사명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헌혈하고 주변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