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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상 작가 신간 '맹자, 칼과 정치는 다름이 없다' 출간

'맹자', 스토리텔링 기법 풀이해 재미있고 쉽게 맹자 사상 이해할 있도록 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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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1.29 10:25
  • 기자명 By. 정완영
▲ 유문상 작가의 '맹자, 칼과 정치는 다름이 없다'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인문학 작가인 유문상 박사가 4년간의 집필을 거쳐 '맹자' 주해서인 '맹자, 칼과 정치는 다름이 없다'를 출간했다.

유문상 작가의 역저 '맹자, 칼과 정치는 다름이 없다'는 선진유학(先秦儒學)에 해당하는 맹자의 사상과 언행을 스토리텔링으로 분석하고 정리한 책으로 춘추시대 공자는 유학을 철학으로서 체계화했다.

맹자는 평생 공자를 불세출의 지성(至聖)으로 생각하고, 그 학덕과 사상을 이어받고 발전시켜 유학을 후세에 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유학의 원시적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자와 맹자의 유학을 공부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작가는 지금 이 시대는 정치가 가야할 길을 잃고, 교육이 자아의 성장이 아닌 경쟁의 수단으로 전락되고 있다고 진단하고는 맹자에서 그 길과 방법을 찾을 것을 권한다.

성곽이 완전하지 않고, 병사와 갑옷이 많지 않은 것은 나라의 재앙이 아니다. 밭과 들판이 개간되지 않고, 재화가 모이지 않은 것이 나라의 재해가 아니다. 위로는 무례(無禮)하며 아래로는 무학(無學)이면 백성을 해치는 것들이 마구 일어나서 나라를 잃는 것이 며칠 못 간다-맹자, '이루장구상'

나라가 망하는 원인은 군대의 문제보다도 근본적으로 위정자들이 권력에 도취되어 그 방자함이 끝이 없고, 백성은 본받아 배울 것이 없는 것에서 일어난다. 제대로 배우지 못한 백성은 취약하여 쉽게 침탈의 대상이 되거나 적으로 변한다. 결국 나라의 근간인 백성의 삶이 황폐화 되면 나라가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맹자는 말한다.

작가에 따르면 책 제목 '맹자, 칼과 정치는 다름이 없다'는 맹자와 양혜왕의 대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맹자는 양혜왕에게 칼이나 몽둥이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나 정책의 부재 등으로 사람을 죽게 만드는 것이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이 시대 우리의 정치는 어떠한가를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이 책의 특징은 맹자의 언행이 담긴 도서 '맹자'를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풀이하여 재미있고 쉽게 맹자의 사상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된 점이다. 이 책은 또한 역사적 사료에 정밀하게 기초해 시대적 상황과 맹자의 사상을 날실과 씨실 엮듯이 촘촘히 그려냈기 때문에 독자들로 하여금 이야기책을 읽듯이 재미있는 책 읽기를 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맹자’ 원문을 자의(字義)와 원음(原音)에 충실하게 번역했고, 인용된 경전의 원문은 각주에 제시했다.

유문상 작가는 교원대에서 교육학박사학위를 받고, 재야 유학자인 이종락 훈장으로부터 동양고전을 두루 사사받았다. 그는 최근까지 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했는데 이번 저술은 그동안의 강의 자료를 마중물로 방대한 사료를 연구 분석해 이번에 빛을 보게 됐다.

유문상 작가는 앞서 '유가의 길을 묻노니'(2015)와 '공자뎐, 논어는 이것이다'(2017)을 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맹자, 칼과 정치는 다름이 없다'는 세 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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