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은혜 기자 = 설 명절을 10여일 앞둔 충청지역 제조업체들이 다음 달 경기를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 투자할 자본은 필요하지만 고금리에 부담이 가중되면서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경기전망’ 조사 결과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1.3p 하락한 80.8로나타났다.
이는 전월대비 1.3p 하락한 수치로 지난 10월(88.6)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0.6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보면 비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은 하락한 가운데 제조업은 상승했다.
제조업 2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4p 상승, 전년동월대비 4.2p 상승한 85.7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5.9p 하락(전년동월대비 2.4p 하락)한 76.6로 나타났고 건설업은 전월대비 4.2p(전년동월대비 4.1p 상승)하락 83.3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은 전월대비 6p 하락(전년동월대비 3p 하락)한 76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역 기업들은 이달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인건비 상승(61.9%)을 꼽았다.
이어 내수부진(47.6%), 인력 확보난(43.3%), 고금리(34.1%), 업체간 과당경쟁(26.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