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출범한 비상경영·혁신위원회는 위원장인 김동철 사장을 중심으로 구태의연한 제도를 혁파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가미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기업체질 전환의 구심점이다.
이날 한전은 사장 및 경영진, 이사회 의장, 외부 자문위원, 본사 처·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 대응을 위한 세부실행계획을 점검하고 미래 도약을 다짐했다.
또 ‘KEPCO 혁신과제’를 논의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열린 1차 토론회를 통해 한전 자체적으로 도출한 혁신과제를 외부 위원의 자문을 거쳐 고도화한 것이다. 각 분과별로 정부 정책 및 CEO 경영방침 등 대내외 경영환경과연계성을 고려해 실행 가능토록 조정 및 구조화했다.
토론회에 참가한 외부 자문위원, 사내 MZ직원을 비롯한 다양한 사내외 패널은 각 분과별로 선별한 과제의 추진전략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초유의 재무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올해 8.7조원 규모의 재정건전화계획과 사옥임대 등 혁신계획, 남서울본부 매각이 포함된 추가 자구대책의 적기 이행전략에 대해 다양한 의견과 해법이 제시됐다.
특히 전사 조직진단을 통해 수익성·공공성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디지털화·자동화로 효율화한 인력을 설비건설·원전수출·신산업과 같은핵심현안중심으로 재배치하는 등 내부체질 개선을 위한 혁신과제도 함께 논의했다.
향후 위원회는 선정된 혁신과제를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CEO와 분과장(경영진) 주관의 주기적인 성과점검· 환류 체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방향성을 점검하고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동철 사장은 “초유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과감한 변화와 근원적 쇄신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외부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 기반해 기존 사업과 업무체계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개선함으로서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