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는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GTX-C 노선 추진계획에 천안·아산까지 연장계획이 발표됐지만, 온양온천·신창역 까지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일부가 정부 계획에서 빠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초 gtx-c노선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로 당초 양주 덕정에서 경기도 수원까지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지난 25일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천안·아산역까지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수원에서부터 아산까지 59.9km가 연장되는 것.
다만 문제는 본 노선의 경우 지자체 부담이 15%에 불과하지만, 노선 연장 부분에 대해서는 지자체 비용부담 방식으로 협의하고 있어 도의 입장에서는 사업비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
게다가 이 사업이 BTO(수익형민간투자)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당초 계획되어 있는 부분은 지자체 부담 15%에 불과하지만, 연장 노선에 대해서는 사업비 부담과 국가 귀속 후의 비용 회수 등에 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
김 지사는 “당초 계획에서 연장된 부분에 대해서는 민간에 부담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며, 설령 하더라도 또 다른 절차를 거쳐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국토교통부에서는 이 연장 부분을 절차 없이 진행하려면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간에서는 투자를 해서 운영하다 수십년 후 국가 귀속시기 까지 그만큼 투자 비용을 벌어간다”며 “다만 도에서 연장 노선 전부를 부담한다면 도의 입장에서는 귀속 이후에 대해 원금 회수나 투자 환수가 필요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어 “이와 관련해 우리가 원금 회수하거나 민자 계획에서 일부 도의 지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요청할 것”이라며 "국가가 일부 지원하는 방안이나 투자 비용만큼의 지분을 인정받아 추후 지분을 매각하거나 해서 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노선 연장 개통 시기에 대해 본 노선 개통과 동시에 개통될 수 있도록 방향과 목표 설정을 할 계획이다.
끝으로 김 지사는 “타 사례를 통해 여러 방안을 찾아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며 “GTX-C노선이 본 노선과 동시 개통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천안·아산을 중심으로한 충청권 주민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27일 GTX-C노선 실시계획이 승인 됐으며, 2023~2028년까지 60개월간 총 4조 600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