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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호민 웹툰작가, "너무 힘들어, 번개탄 사고 유서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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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2.02 10:13
  • 기자명 By. 김해인 기자

주 호민 웹툰작가, "너무 힘들어, 번개탄 사고 유서도 작성했다..."

자폐 아들의 특수교사에 대해 고소한 주호민 작가가 극단적 선택까지 했던 일부터 아내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한 미안함까지. 그간 힘들었던 시기에 대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1일 저녁 9시 주호민의 자신의 트위치 개인 방송을 통해 약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사건을 인지하기 한 순간부터 사건이 알려지게 된 경위, 여러 의혹들을 해명하고 나섰다. 

주호민은 자신의 무관심과 무지로 인해 아내에게 상처를 주게 된 일을 언급했다.

주호민은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지친 마음에 아내를 비난한 일이 있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주호민은 아내에게 "왜 이렇게 일을 키웠냐", "처남 하고 무슨 일을 한 거냐"라고 비난했다. 이어 "참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내에게) 왜 선생님에게 카톡을 보냈냐"라고 다그치기도 했다. 하지만 장애아동의 특수교사와 학부모는 긴밀한 교류가 필요한 특수한 관계이기 때문에 메신저를 통한 연락이 필수적이었던 것. 하지만 그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아내를 다그쳤던 자신의 무지함을 털어놓으며 아내에게 재차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주호필 트위치 [주펄 캡쳐]

주호민 작가는 논란 직후 쏟아진 악성 댓글로 인해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고백하며 기사 터지고 3일째 됐을 때, 죽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그는 "유서까지 썼었다"라며 "유서를 작성하면서 감사했던 분들에게 인사를 하다가 풍이 형(김풍)이 생각이 나면서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를 했다. 풍이 형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음이 터지면서 엉엉 울었다"라며 고백했다. 

트위치 방송에서 잠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던 주호민은 이내 말을 이으며 "풍이 형이 바로 달려와줬다"라며 "내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으니 아내가 함께 다니던 교회의 목사님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날 목사님이 기도를 해주셨다",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눈물이 줄줄 흘렀다"라며 "덕분에 안정을 찾았다"라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 "풍이형도 계속 전화해 주면서 계속 살펴봐준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주호민은 현재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보호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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