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자 우위시장을 보이는 가운데 대전지역은 동·중구 등 원도심이 소폭 반등한 반면, 그 동안 다소 올랐던 서·유성구는 내림세를 보였다.
세종은 대단지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급감하고 매물이 적체되며 매매·전세 동반 하락폭이 전국 시도 중 가장 컸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5주(29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소폭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하락(-0.06%)에 비해 양호한 흐름이지만, 매수문의가 줄고 거래는 한산한 상황에서 매물가격이 조정되고 있는 모양새다.
구별로 보면 동구(0.01%), 대덕구(0.01%), 중구(0.01%)는 상승했고, 유성구(-0.04%), 서구(-0.02%)는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으나 전주(0.10%)보다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 다만, 상승폭은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전세수요가 꾸준한 유성구 내 선호단지 중심으로 오름세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19%), 중구(0.09%), 대덕구(0.06%), 동구(0.04%), 서구(0.03%)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54% 하락, 하락폭이 전주(-0.09%)보다 대폭 확대됐다.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으로, 종촌·나성·다정동 대단지 위주로 매매수요가 감소하며 내림세가 깊어지고 있다.
전세가격도 0.58% 하락하며 전주(-0.15%)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 및 매물적체 지속되는 산울·종촌동 위주로 떨어졌다.
충남 아파트값은 0.11% 하락, 전주(-0.05%)보다 하락세가 심화됐다.
논산시(0.04%)만 상승한 가운데 보령시(-0.20%)는 동대·죽정동 구축 위주로, 천안 서북구(-0.17%)는 직산읍 및 성정동 위주로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07% 하락하며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0%) 보합에서 0.02% 하락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0.01% 상승,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대전 아파트값은 매수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매수문의가 존재하지만,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면서 “다만, 전세가격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비교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