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품인 과일 가격 상승세와 함께 겨울철 한파 등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올랐다.
4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0으로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4.8% 올랐다. 이 중 신선과실은 31.1% 가장 큰 폭 증가했으며 신선채소는 9.1% 올랐다. 신선어개는 2.8% 하락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설 성수품인 사과는 전년동월대비 79.3% 급등했다. 감은 83.6%, 참외는 53.6% 각각 오름세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과 사과·배 등 과일의 높은 수요가 맞물리면서 과실 물가가 수개월째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4.5%)과 식품이외(2.1%) 품목도 모두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7.7% 올랐다. 농산물은 16.3% 올랐고 축산물은 1년 전보다 1.7%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2% 올랐다.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가 전년동월대비 6% 감소한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3.8% 증가했다.
내구재, 섬유제품은 각각 1.5%, 5.6%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년동월비 2.6% 상승했다. 집세 0.2%, 공공서비스는 0.5%, 개인서비스 3.9%%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충남·북 소비자물가지수도 각각 2.5%, 2.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